알코올성 간질환 이란?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으로 구분하여 나뉘는데 이들 질환들은 환자에 따라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검사만으로 알코올성 간질환을 진단하거나, 그 정도를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아무런 증상 없이도 알코올성 간질환은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될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에 의해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지만 간세포 손상은 거의 없는 질환으로, 알코올성 간질환 중 가장 흔하며, 거의 증상이 없고 우연히 신체검사 등 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전신 쇠약감, 오심, 우상복부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90%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에서 중성지방이 증가되고, 간기능 검사 중 AST(SGOT)와 ALT(SGPT)에 비해 특히 r-GTP가 증가되며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회복될 수 있는 질환으로, 술을 끊으면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정상이 됩니다.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이란 알코올에 의해 간에 염증이 발생하여 간세포가 파괴되고 결국 간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임상양상은 매우 다양하여 증상이 없는 경우에서부터 발열, 황달, 상복부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간이 심하게 붓고 복수가 차거나 수개월 내에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음주 정도에 대한 과거력과 간기능 검사 등을 통해 진단될 수 있습니다. 
경미한 경우 금주에 의해서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입원을 해서 스테로이드 투여, 간이식 수술 등 특수한 치료를 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염 상태에서 계속해서 술을 마신다면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될 수 있습니다. 
서양의 보고에 의하면 알코올을 하루 80g(소주 300-370cc, 양주 150cc, 맥주 1500-2000cc, 포도주 750cc)이상을 15년 이상 마신 사람의 약 1/3에서 간경변증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또한 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전신 피로감 및 식욕 감퇴가 있고 다른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과 마찬가지로 진행하면서 복수, 식도 정맥류와 출혈, 간성뇌증 또는 혼수 등의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이 되어 금주를 한다면 급속한 진행은 억제할 수 있으나 정상적인 간으로 되돌아오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