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마샬(Marshall BJ)박사에 의해 발견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에 사는 세균입니다.
이 균은 오징어 다리와 같은 여러 개의 꼬리가 달려있어 위액 내에서 수영하듯 헤치고 다닐 수 있으며 강산인 위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속쓰림이 나타나는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때문에 발생합니다.
자신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위내시경 검사를 하게 됩니다.
위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위장 조직을 떼어내어 균을 배양해 균이 있는지 관찰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60~70%가 헬리코박터 균을 가지고 있으며, 균을 가진 사람 중 약 15%가 위궤양과 위염이 발생하고 1%미만에서 위암이 발생합니다.
헬리코박터는 일단 위에 감염이 되면 치료를 하지 않는 한 평생 감염이 지속되게 됩니다.
시중에 알려진 야구루트나 다른 기타 보조식품으로는 균이 죽지 않으며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동시에 병합 투여하는 제균 요법만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1차 제균치료를 위해 7일간 아침과 저녁 두 번 약을 복용해야 하며, 헬리코박터라는
균을 죽이기 위하여 많은 용량의 항생제가 약에 포함됩니다.
이때 들어가는 항생제로 인하여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타 부작용으로는 피부 발진, 쓴 입맛, 구역, 구토, 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약 30% 정도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하지만 불편하시다고 해서 불규칙적으로 복용 시에는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내성균이 생길 수 있으므로 치료 기간 중에는 규칙적으로 약을 빼먹지 말고 복용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의 치료 효과는 약 80% 정도로 치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8명에서는 성공적으로 균을 없앨수 있으나, 2명에서는 균이 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균이 죽었는지 여부는 제균 치료 1개월 후 내시경 또는 요소 호기 검사로 재확인을 해야 합니다.
또한 치료 후 1년 이내에 2~10% 정도에서 헬리코박터 균에 재감염될 확률이 있습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의 예방과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대장항문 내시경 검사가 가장 유용합니다.
40세 이후 에는 3-5년 간격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이 있는 경우는 30대에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연령에 상관없이 혈변, 가는 변, 체중감소 등의 위험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대장항문 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암 발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비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며 정상인도 일시적으로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과 섬유질의 충분한 섭취, 규칙적인 운동, 정상적인 식사 생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변비가 지속되는 경우와 특히 50대 이상에서 변비와 함께 변이 가늘어지거나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변비에 대한 검사는 원인을 알기 위해서 우선 환자의 자세한 병력 청취와 생활 습관을 철저히 조사 합니다.
이후 혈액를 통해 변비를 발생시키는 전신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대장암 등의 대장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변비는 장의 기능 이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으나 대장암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변비약만 복용하면 병을 키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대장 용종은 대장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혹)으로 그 자체는 해롭지 않지만 방치하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내시경을 통하여 폴립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용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을 통해 올가미를 넣고 용종의 목에 해당하는 부위를 조여 맨 다음 전기를 통하여 잘라냅니다. 잘라낸 용종은 회수한 다음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하여 어떤 종류의 용종인지 알아 봅니다.
대장의 점막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용종절제술 그 자체는 아프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단을 위한 대장내시경검사에 비하여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습니다(100명당 1~3명).
합병증에는 투약에 따른 합병증, 출혈, 대장의 천공(찢어짐), 감염, 호흡장애, 혈압의 급격한 변화 등이 있는데 드물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응급 처치를 요하며 때로는 긴급 수술이 필요하므로 심한 통증, 출혈, 구토, 고열 등이 있을 때에는 지체 없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수면 내시경이란 수면 주사가 들어간 상태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하는 동안 환자분은 편안히 잠을 자게 됩니다. 이렇듯 잠을 자면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거북한 위내시경 검사를 아주 편안히 받을 수 있으며 검사를 하는 동안 트림이나 구역질을 안 하기 때문에 진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연구와 경험들을 토대로 보면 일반인 들이 염려하는 것과 달리 아주 안전해 일반 위 내시경과 안전성의 차이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수면 내시경에 사용하는 여러 약제의 개발로 수면 내시경 검사 후 수 시간을 자던 과거와 달리 수분간만 자고 금방 일어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약제들이 사용 되고 있으며 그 약리 작용이 수분 이내에 신체에서 사라지므로 수면 내시경으로 인한 신체기능 장애나 후유증에 대한 국내외 보고는 극히 드물어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미국이나 독일 등 의료 선진국에서 이미 이러한 수면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 되어 대부분의 검사가 수면으로 이루어 집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병원을 찾기 힘든 분들을 위해 당일 위, 대장 내시경 검사가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용종절제술과 같은 내시경적 치료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위 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전날 오후 9시 이후 물을 제외한 다른 음식물들에 대한 금식이 필요하며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려는 분들은 가급적 진료를 먼저 보신후 검사날짜를 잡고 3일전부터 식사조절과 하루전 장 청소약을 복용하고 오시는 것이 가장 편안하지만 부득이한 사정상 당일 대장내시경을 원하시면 장 청소 후 검사를 받아야 하므로 당일 아침 일찍 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가 최신의 최고 성능을 가진 내시경 기계를 사용하여 직접 검사하므로 믿을 수 있으며,
검사 소요 시간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대개의 경우 위 내시경 검사 시간은 약 2-3분, 대장 내시경 검사 시간은 약 5-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수면 내시경의 경우에는 위 소요 시간에 링겔 주사 및 수면유도 및 각성시간 10분을 추가하여 예상하시고 환자 스케쥴에 따라서 접수부터 결과듣고 가시는 시간까지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